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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하루 성찰

[휴대폰 없는 삶/ 요양원의 할머니/ 얼그레이티의 매력/ 요가 자세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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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없는 삶

요즘 휴대폰밖에 안 본다.

나도 유튜브 알고리즘이나 쇼츠 보면 금방이고

지루함을 쉽게 견디지 못한다.

지루하다 싶으면 휴대폰을 보게 된다.

 

이번에 추석 때 시골이나 할머니댁 갔을 때

다들 각자 휴대폰만 하고

인사 외에는 대화를 안하는 것을 보고

삭막함을 느꼈다.

 

휴대폰 없었어도 얘기를 안했을 수도 있지만

휴대폰을 탓하고 싶은 걸까

휴대폰에 다들 종속되고 있는 기분이다.

이제 휴대폰을 최대한 덜봐야겠다.

 

일어나서도 휴대폰을 보면 금방 시간이 간다.

사람이 나태해진다.

 

필요한 떄만 휴대폰을 사용하자.

이동할 때도 심심해서 휴대폰을 보니

머리도 아프고

건강도 안 좋아지는 것 같다.

□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

나는 시골 할머니랑 친하지 않다.

해봤자 일년에 한두번 보고

가서도 얘기도 일절 안하니

친해지기가 더 어렵겠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께서 요양원에 계셔서

방문을 했는데

수척해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한편으로 외할머니가 아팠으면

정말 속상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친할머니와 나와의 관계는 너무 서먹하고

어딘가 잘못되었다, 너무 정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사는 게 중요하다지만

혈연끼리도 데면데면하게 사는 게 맞나

그렇게 사는 삶이 잘 사는 삶일까 싶었다.

 


아빠도 오랫만에 방문해서는

몇마디 안하고 티비만 봤다.

어색할 수 있고 할말도 없겠지만

도리를 다한다고 방문은 하지만

친밀한 교류가 없는 이 상황이

참 불편했다.

 

나는 더 교류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죽음이 무서우면서도

그 동안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할머니를 보는데 말도 못하시고

눈만 껌벅껌벅하시고

화장실 갔다가 식사하고 잠자고

이걸 반복하는데 이렇게 

나는 살고 싶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혼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나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

안락사를 하는 상상을 하는데

막상 내가 주사를 넣으라고 하면

그 순간이 무서울 것 같다.

용기가 안 날 것 같다.

사람은 나약하다. 

 

그리고 나도 부모님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

더 즐겁게, 감사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 

□ 얼그레이티의 매력

얼그레이는 민트처럼 세면서 향긋하고 진한 향이 난다.

베르가못 향이라고 한다.

하아-하면 입안이 상쾌해진다.

겨울에 오사카 가서 두꺼운 외투 입고 따뜻한 차 한 모금 마시는

그런 느낌인 것 같다.

베이킹과도 잘 어울리고

차만 마셔도 참 맛있다.

얼그레이티를 사게 되어 감사하다.

□ 요가 자세 성찰

요가를 하면 혈액순환이 되고 좋다.

개운하다.

 

다운독은 여전히 안된다.

손은 더 일자로 바깥쪽으로 하고

꼬리뼈를 더 위로 들고

뒤쪽으로 민다고 생각하고

뒤로 더 밀어야 한다.

 

시선처리도 확실하게 보기.

런지 자세할 때 적당히 앉기.

가벼운 공복에 하니까

확실히 효과적이다.

 

두 손으로 서는 개구리 자세할 때

턱을 이마쪽으로 들어야 한다.

차크라 배 앞뒤로 힘주기.

 

머리서기할 때

위로 올린다는 느낌

요가에서는 방향성대로

힘주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하기.

좋은 선생님을 만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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