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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는 항상 돈은 쓰는데
만족하지를 못한 것 같다.
이번에도 그냥 동네 미용실가서
그런가 싶어서
유명하고 기능장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갔는데
엄청 전문적으로 말씀 잘해주시고
그래서 기대했는데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원래 25만원인데
할인받아서 반값에 했다.
그래도 후덜덜한 가격이다.
너무 그동안 머리랑
비슷하고 실망스러운 면이 있어
언변에 속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떤 머리든 손질만 잘하면 된다는데
내가 머리를 잘 못 말리고
관리를 잘 못하나 보다.
뒷머리는 오히려 예쁜데
옆에서 보니까 애매하다.
더 나이들어 보이는 것 같다.
뒤는 꼬불하고
옆은 매직처럼 되어 있고
이도저도 아니다.
더 관리하게 어렵게 만들어졌다.
머리 하고 나서 바로 사진 찍은 건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항상 나올 때는
오랜 시간 손질해주셨으니
감사하다고 웃으면서 나오는데
집에서 혼자 살펴보면
항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언제쯤 마음에 드는
머리를 할 수 있을까...
아직 나의 스타일을 잘 모르겠다.
미용실에서
오래 기다리는 것도 너무 힘들다.
층을 치니까 가벼운 건 좋았는데
더 날리고 부스스함이 눈에 띄고
안 어울리는 듯하다.
원래 히피펌에서
컷트만 했던 사진인데
참 부스스하다.
고데기도 안했는데
여름에 햇빛 때문에 많이 탄 듯하다.
한편으로 파마가
그립기도 한데,
지저분해보여서
차라리 깔끔한 게 나을지도.
지금은 깔끔하기라도 해서 다행이다.
관리가 안 되어서
또 묶고
옆머리도 눈을 찔러서
핀으로 누르고 다닌다.
다음번에는 염색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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