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
요즘 내 일 때문에 매일 퇴근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퇴근한다.
일을 미루느라 안 한 게 아니라 다 처음이라 시스템을 이해하거나
시스템 오류라서 문의하고 담당자에게 권한을 달라고 하는 등 기본 세팅에
불필요한 일을 너무 많이 썼다.
처음에 긍정적으로 생각한 일이지만, 막상 하니 매일 남아서 하는 내가 억울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했다.
지금 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다 잡는다.
내 업무는 연초에 많이 바쁜 일이다.
이제 거의 해야 할 일도 없고, 한 번 5월달 즈음에 크게 바쁘면
매달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은 초심을 잘 잃는 것 같다.
작년에 매달 매달 신경써야 하는 일이 있어서 매달 안하고 몰아서 끝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금 바쁘다보니 감사함보다 불만을 더 느끼고 있었다.
다른 업무를 받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그래도 감사한 점이 많다.
누구나 각자의 고충이 있고 자신의 업무는 힘든 것이다.
더욱 감사하고, 이번 년에 감사하면서 보내야겠다.
지금 다시 생각하니 나는 너무 감사하다.
감사한 요건에 집중하자.
♥ 같은 부서 선배의 시모상이 있었다.
거의 장례식장에 가보지 않아서 고민했다.
5만원? 10만원?
사람들이 왜 부의금 때문에 고민하는지 절실히 이해가 되었다.
친하지 않은 사인데, 또 부서에 5명 정도로 적은데 5만원은 너무 적은 거 아닌가?하고
1년 동안 계속 만날 사인데 불편하지 않게 10만원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고민으로 남자친구, 친구, 부모님한테도 여쭤봤는데 5만원이면 적당하다고 했다.
특히 남자친구가 부모상도 아닌데 호들갑 떠는 것일 수도 있다길래 5만원을 하기로 했다.
장례식장에 갔는데, 같은 부서의 대선배도 5만원을 했다.
내가 여기서 10만원 했으면 정말 유난이었을 것 같다.
5만원하길 참 잘했다. 다행이다.
모르는 것은 묻자.
내 생각대로 하지 말고,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동료에게 묻길 잘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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