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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엉말 오랫만에
함께 하는 운동회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비빔이라는 단체에서 하던데
재미있는 행사를 많이 해서
관심을 가지다가
인스타 홍보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42명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운동회를 했다.
운동회의 추억이 10여년 전에
있었는데 아련하다.
오랫만에 하다보니 국민체조를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팀끼리 나누어서
자기소개도 하고
외향적인 사람이 아주 많았다.
별로 거리낌 없이
으쌰으쌰하며 열심히 참여했다.
아주 열심히 했으나
체력이 부족한 부분은 힘들었다.
여러 종목을 하니
끝날 때에는 체력적으로
정말 지쳤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계주, 피구, 줄다리기 등 혼자서나
소규모로 하기 힘든 것들을 체험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냥 실력이 아니라
운으로 점수를 가져가는 것도
특색있고 재미있었다.
사진도 인화하고 헤나도 하고
뭐가 많았다.
비빔이라는 단체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여
행사를 기획하고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열정적이라 생각했다.
이런 행사를 하면
간식이나 경품을 받는 재미가 있었는데
소소하게 좋았다.
모든 사람에게 키링과 네잎클로버
팀별 손가락 응원도구, 로또를 줬는데
청년들이 기획해서 그런지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이겼으면 더어어욱 신났겠지만
끝났을 때는 이긴 것 여부와 무관하게
그냥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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