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한 번 관심을 들이니
역시 장비가 있어
뭐라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무슨 취미든 다 하다보면
돈이 들지.
이왕하는 거
그래도 어느 정도 제대로 해보자
앞으로 살면서 커피는 많이 마실테니
아는 만큼 즐길 수 있으면
많이 경험해보고 제대로 아는 게 좋잖아?
먼저 커피 그라인더다.
관리하기 편하게 검은색을 샀다.
한 번 작동시켜보니 솔로 청소하기가 편했다.
다음으로는 커피필터.
집에서 드립커피 그냥 먹을 때
종이필터를 사용하니
종이 맛도 많이 나고
친환경적이지 못해
스테인리스 스틸로 샀다.
알고보니 벨라쿠진 세트에도 포함되어있었다.
불필요하게 두개나 사게 되었다...
직접 써보니
꽤나 괜찮긴 했고
더 좋은 커피를
마시게 된 것 같기도 한데..
정리가 불편했다.
옛날에는 종이만 버리면 됐었는데
가루를 터는 것과
설거지 하는 일 이 추가 되었다.
그리고 원래는 도자기필터를 썼는데
이 재질을 쓰니까
날렵하고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이라서
조금 아쉽다.
대망의 원두이다.
고민하다가 케냐가 산미로 유명하니까
이거부터 시작해봐야겠다 싶었다.
나름 유명하고 평점 좋은 곳을
찾아 원두를 마셔봤는데
산미가 굉장히 강했다.
나는 산미를 안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통 크게 구수한 맛/ 산미의 맛
으로 나누는 데
나는 어떤 산미는 좋아하고
신맛의 짜릿한 산미는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내 취향을 설명할 수 있도록
적합한 원두를 찾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 맛이 아니라서
이 원두로 계속 먹을 생각하니
사알짝 스트레스 받는다.
그래도 공부할겸 계속 해봐야지 뭐...
불필요한 듯 하면서도
유튜버에서 다들 멋지게
커피저울로 계량하길래
나도 사봤다.
확실히 꼭 필요했나 싶으면서도
제대로 계량을 해서 시간을 재서
먹으려면 꼭 사야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서
만족템이다.
건전지도 같이 있어서 편했다.
참 고민이 많았던 핸드드립 세트.
하리오 v 60이 유명해서 고민하다가
두 개 사는 건 정말 아닌 것 같고
고민고민고민하다가, 눈금이 있어서
요걸로 샀는데, 생각보다 눈금 볼 일이 없다.
저울을 사서 저울로 계량하니까
몇 미리 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도 글래스 자체가 예쁘고
차도 내려먹을 수 있다고 해서
나름 잘 써봐야지 생각하고 있다.
여러 장비를 가지니 참으로 든든하다.
열정이 줄어들더라도
계속해서 활용했으면 좋겠다.
이걸로 인해서
커피나 차의 세계에 빠지면 더 좋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