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가서 책을 보는데
이 책이 꽂혀 있어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예전에 읽었는데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아서
끌리지 않았는데
다른 책들이 너무 재미없어 보여
이걸 골랐다.
이번에는 너무 감동적이고
어떻게 이런 표현을 썼을까
매 순간 순간 감격하면서 읽었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이런 감동을
못 느꼈다.
옮긴이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구나
처음으로 실감했다.
그동안 우리 나라가 외국에
상을 못 받는 이유가 번역 때문이라는
글을 넌지시 본 기억이 있는데
옮기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나 천차만별인 글이 되는 구나 싶었다.
읽다가 상황에 공감이 되고
감동적이어서 울기도 했고
중간에 가야하는데
더 읽고 싶기도 했다.
책을 빌려서 읽는 편이고
사지는 않는데
이 책은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책이라 너무 고맙다.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
번역가의 차이로 새로운 글을 읽게 되었다.
토마시는 사랑에 대해서도 이성적이었다.
감정을 이성의 영역으로 이해하려고 했다.
자신이 사는 곳을 떠나고자 하는 자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다.
읽으면서 토마시가 테레자를 사랑하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이
내가 언젠가 커서 아이를 가질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과 겹쳐 보였다.
출산 : 자신이 알지 못했던 행복의 향기를 들이마셨다.
키치 : 상식
우연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를 초월하는 설렘과 감정.
썸탈때의 나도 느꼈던 감정
진지한 만남에 대한 고민과 모순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의 혼란
원칙을 벗어나게 하는 사랑의 힘
'자유로워 보이는' 위선
불안한 관계와 자아
겪어 보면 알 수 없는 벅찬 감정
어떻게 이런 표현을 했을까
사랑은 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것
그 사람이 되어보려고 노력하는 것
그렇게 느끼는 것
복합적인 감정
후회, 불안감
자신의 대한 확신
자존감
존엄성
단숨에 200쪽까지
독서의 재미를 또 한 번
경험하게 해준 사랑스러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