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은 진즉에 됐는데
뭔가 각 잡고 해야 할 것 같아서
미루다가
주말에야 드디어 하게 된
홈카페!
처음 원두까지 사두면
계속 맛봐야하니까
뭘하지 고민하다가
자주 케냐 커피를 접하지만
아직 맛을 제대로 모르기에
느껴봐야지 하고
케냐 키암부 커피를 구입했다.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20G을 쟀다.
전자 저울을
작동시키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했다.
향을 맡는데
참 다양한 향이 느껴졌다.
이래서 홈카페 하는 구나 싶다.
처음에는 강한 고소한 맛이 나다가
꽃향기도 나고 마지막에는 이게 산미구나 하는
향이 났다.
자세히 원두를 구경했는데
크기가 제각각이고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
것도 몇 개 있었다.
처음으로 맷글라인더를
사용했다.
두근두근했는데
그냥 전원꼽고 갈기만 하면 된다.
1초씩 5번 했는데 저만큼이나
갈아져서 됐구나 하고 꺼냈는데
안 갈린 덩어리가 있어서
다시 넣고 갈았다.
다 분쇄하고는
솔 같은 걸로 쓱쓱 하니
거의 없어졌다.
처음이라 세심히 했지만
벌써부터 귀찮아질 것만 같았다.
인터넷에서 레시피가 참 많았다.
보통은 원두 1, 물 10~15 비율로 한다고 한다.
원두 중앙에서 시작하고, 원두에만 물을 부어야 한다.
천천히 부으면 더 접촉시간이 길어 더 진하다.
보통 2분 내외로 해야한다고 한다.
나는 유튜브에서 본
6388 레시피대로 했다.
60g 넣고 30초 후
30g 넣고 30초 후
80g 넣고 30초 후
80g 넣고 끝.
총 2분 30초 후에 드리퍼 제거.
영상을 보니 마지막에
내려 갈 물이 있을 때
끝나야하는데,
나는 물이 이미
다 내려가 있었다.
생각보다 2분이 짧고
금방금방 넣어야 한다.
생각보다 물 그램 맞추는 것이
어려워 오차가 컸다.
점차 좋아지겠지.
고민하다가 산
커피 담는 용기인데
중간 부분이 오목해서
향을 가두기에 좋다고 한다.
나는 이용기로 차도 내려 먹었는데
좋았다.
제대로 맛을 음미하려고 하는 거니까
아이스, 핫으로 나눠 내려보았다.
케냐 AA 키암부 첫번째 홈커피, 6388 레시피
▶향 :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물의 밍밍한 냄새가 났고,
은은한 구수함이 있었다.
하지만 확실히 산미는 느껴지는 향이다.
▶ 색깔 : 연한 갈색이다.
▶ 맛 : 확실히 산미가 셌다.
부드럽다가 끝에 살짝 씁쓸한 맛이 있다.
전체적으로 신맛이 강했다
▶ 내 취향도 : 3/10 . 산미가 많이 세다. 시다는 느낌.
부드럽지만 물의 밍밍함, 텁텁함, 무거운 바디감이 있다.
▶ 아이스 : 묵직하면서도 가벼운 느낌.
위쪽을 감싸는 느낌. 핫보다는 덜하나 신맛이 있고, 꽤나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