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해
제천 일주일 살기에 당첨되고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도 설레고 재미있었다.
다녀온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지금까지도 행복한 기억이 남아있고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해서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제천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한다.
1. 관광객이 정말 없다.
그래서 이렇게 홍보를 많이 하나 싶다.
애초에 사람이 복작복작하게 있지 않았다.
그래서 조용한 힐링 여행,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제천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여행지에서 여행객은 거의 만난 기억이 없다.
대부분은 제천시민이었다.
그리고 젊은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제천 현수막 같은 것을 보는데
청년 프로그램에 청년 기준이 45세인 것을 보고 놀랐다.
택시 기사님과 이야기해보니
다문화학생이 더 많은 경우도 많다고 하셨다.
인구 유치에 노력하는 시라고 하셨다.
뚜벅이다보니 택시를 많이 탔는데
탈 때마다 제천은 어떻게 올 생각을 했는지
많이들 신기해 하셨다.
2.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
부산의 치임? 복잡함? 바쁨?
이런 것과 반대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여유로운 환경이다.
말씨조차 부드럽고 친절하고
관광객인 우리에게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하셨다.
그리고 빵빵 경적소리도 거의 듣지 못했고
여유로움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의 평화를 느끼고, 여유로움을 느꼈다.
웨이팅이라고는 없었고
바쁨을 느낄 수 없었다.
+ 디지털 관광증으로 할인되는 곳이 많다.
제천시가 관광 홍보에 진심이라고 느꼈다.
여러모로 많이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잘 찾아보고 숙소나 체험, 관광택시까지도 많이 할인되니
합리적 소비를 하면 좋겠다.
3. 지역마다 편차가 크다.
의림지 주변에 관광지 및 사람들이 사는 곳이 모여 있는 것 같고
청풍호쪽으로 내려가니까 택시 잡기도 매우 어렵고
거의 관광지 빼고는 더욱 한적하고 인구가 적어보였다.
청풍쪽은 자연적인 곳이 참 많아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좋아할 것 같다.
4. 자차는 필수다.
의림지 부근 역 근처만
당일치기로 여행할 것이 아니면
자차는 필수인 것 같다.
특히나 청풍권 쪽에는
택시 잡기가 무척 힘들고
그래서 돈이 더 많이 든다.
(시내랑 40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관광택시로 하루에 8만원으로 다녔는데
관광택시가 없었더라면
하루에 15만원은 거의 들었을 것 같다.
반대로 자차가 있었더라면
더 여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주차할 곳도 많고...
5. 자연과 함께 하는 제천
제천= 자연 인 것 같다.
원래 제천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지역이 있는 줄도 몰랐고
부산과 너무 멀어 갈 엄두도 못냈다.
근데 자연친화적인 도시인 것 같다.
사진들을 쭉 보면
다양한 자연의 모습이 있다.
자연 경관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소개할 곳도 참 많다.
가본 곳 중 관광지 하면
그래도 역시 의림지 및 한방치유숲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나머지
다른 곳도 제천에 오면
와보라고 소개할 곳이 많다.
일부 지역은 정말 소개할 곳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정도면 꽤 많은 관광지를 가진
지역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6. 숙소는 한 곳에.
여행이 길다보니 3명이 나누어서 계획을 짰다.
그러다보니 연결되는 날이 매끄럽지 않았고
여행지에 따라 숙소를 매번 변경해야 해서 힘들었다.
처음에는 여러 숙소를 경험하는 것도
재미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을 하면서 보니
숙소는 웬만하면 거의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
이동하면 그 날 밤 매번 짐을 싸야하고
바로 여행지로 못가고
짐을 어딘가에 맡기고 찾고 가야하고
숙소에 짐을 바로 두러 간다고 해도
불필요한 동선 및 이동비(택시비) 가 발생한다.
시간 소모도 덤이다.
무조건 숙소는 웬만하면
이동하지 않도록 동선을 짜야한다!!
7. 맛집
제천에는 맛집이 참 많았다.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은 맛집도 있고
못 가서 아쉬운 집도 있었다.
먹는 데에 진심인데
음식이 참 많고 맛있어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맛집뿐 아니라 요즈음 어느 지역도 그럴 수 있다만
분위기 좋은 힐링 카페도 완전 많았다.
안그래도 자연 자체로 힐링인데
밥도 건강하면서 맛있고
카페까지... 차 맛집도 많았다.
## 정산 ##
6박 7일, 대략 70만원 정도를 쓴 것 같다.
제천 일주일 살기로 일인당 8만원, 대략 50만원을 지원 받으면
20만원 정도 사비를 쓴 것 같다.
지원 없이 그냥 놀러 왔다면 하루에 10만원 이상
꽤나 비싸게 여행했는데
지원금이 두둑해서 아주 행복한 여행이었다.
여행이라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여러 숙소도 많이 다녔다.
정말 행복했던 8월이었다.
누군가에게 꼭 제천 여행을 추천하고 싶고
특히나 일주일 살기에 지원해서 지원금을 받으며
여행하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제천 일주일 살기 날짜별로 포스팅 해 두었으니
추천 및 비추천 솔직후기를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