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데
어쩌다보니 이곳저곳
산을 등산하고 있다.
이번에도 함양 일주일 살기를 신청하면서
함양에 산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러 산에 가기를 계획했다.
같이 가는 일행이 지리산에
가자고 했고
사전정보없이 가기로 했는데
등반 전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두려웠따.
급히 후기를 찾아보니
14시간씩 걸린다길래
너무 늦어질까봐
새벽 4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웬걸... 10시간 정도 걸렸다.
여유있게 6시즘 날이 밝게 출발했어도 괜찮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새벽에 출발하길 잘한 것 같다.
새벽에 아무것도 안보이고 무서워서
빠른 걸음으로 빨리 이동해서
별로 쉬지도 않고 힘겨워도 이동했다.
처음 시작 코스부분에
돌이 많아서 가장 힘든데
빨리 통과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내려올 때는 돌이 너무 많아서
너어무나 길었다.
무릎이 너무 아프고 정말 힘들었다.
전반적인 느낌은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 (백무동)
돌으로 된 길이 너무 길어서 힘들다.
그 부분을 넘어가면 벌써 대피소 도착이고
벌써 정상도착이네? 이런 느낌이었다.
이날은 다른 곳에 태풍이 와서 그런지
중간에 비도 오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또 안 덥게 가서 오히려 좋았나 싶다.
정상에서도 풍경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마주친 등반객 일행이 5명 정도 됐다.
돌길이 많아 무릎이 아프지
체력적으로는 크게 힘들지 않았고
목도 많이 마르지 않아
물 3병을 들고 갔는데 1병 반 정도만 먹었다.
중간에 대피소에 급수대도 있었다.
괜히 많이 들고갔다고 생각했다.
긴장해서 간식도 많이 들고 갔는데
별로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여름이지만 정상쪽에는 너무 추워서
금방 이동했다.
한 번 와서 미련은 없다.
함양이나 지리산 쪽에 오면
한 번쯤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왔다갔다 예쁜 계곡, 놀기 좋은 계곡이 참 많았다.
물놀이하러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작부근에 펜션이나 카페에
샤워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
5천원이었나?
+ 올라온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가보고 싶었는데
중산리쪽에서 다시 함양으로 오기가 힘들어서
포기했다..
뚜벅뚜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