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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하루 성찰

성찰 "25" / 얼굴 빨개짐/ 열심히 사는 것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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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를 오랫만에 탔다.

아주 사람이 많고, 괜히 밀폐된 느낌이고 찝찝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참 많았는데, 그 중에서 입을 가리지 않고 그냥 재채기 하는 사람이 있었고

가래를 손에 뱉고, 열차에 닦는 사람도 있었다. 손에 있던 걸 알까기 하듯 튕기는 사람도 있었다.

너무 비위가 상했다. 기침 소리도 듣기 싫었고 마스크도 안 껴서 더 토할 것 같았다.

열차 더럽다.. 웬만하면 케이티엑스를 애용해야겠다.

왜 사람들이 차를 타고 다니는 지 알겠다. 차 사고 싶다...

마스크도 꼭 여분으로 들고 다녀야겠다. 

사람 많은 밀폐된 곳으로 갈 때 쓰기.

 

오늘 12시 35분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천천히 나가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지 

너무 늦게 준비를 시작했다.

12시에는 나가야하는 걸 알면서도 갑자기 뒤늦게 밀린 설거지도 하고

씻고, 옷 준비하고 하다보니까 정말 바쁘게 나갔다.

앞으로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

옷이 밝지 않고 잔잔한 색이다 보니 별로였다.

쨍하고 밝은 옷이 나는 좋다.

치마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정장 바지류나 너무 와이드, 스키니는 안 어울리는데,

나에게 맞는 옷으로 편하면서 예쁘게 입고 다니고 싶다.

3개월을 꾸준히 하면 습관이 잡힐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인생의 습관으로 요가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요가 매트를 주문했다.

일반형이 있고 와이드가 있길래 이왕이면 큰 게 좋을 것 같아서 했는데 너무 컸다.

혹시 이걸 들고다닐 때 커서 아주 불편할 것 같다.

사람들이 왜 일반형을 사는지 사고 나서야 깨달았다.

 

원래 일찍 일어나서 하려고 했는데, 좁은 집에서 하려니까 절대 할 엄두가 안나고 의욕도 안 생겼다.

고민하다가 일단 접어 두었다.

언젠가는 하겠지. 언젠가는 쓰겠지.

 

 

오늘 직장에서 상담 같은 것을 했었는데, 얼굴이 너무 빨개졌다.

느낀 점이 나는 정말 완벽주의자 성향이 강하다.

전문적으로 얘기하다가도 뭔가 하나의 완벽하지 못한,

내가 통제하지 못한 모습이 보일 때가 있으면 그게 너무 크게 보이고

부끄럽고, 바로 얼굴이 화끈해지고 빨갛게 된다.

 

목소리 톤을 더 낮추고 차분하게 이야기하자. 

전문적인 용어를 쓰고.

흥분하고 당황해서 사족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안 좋은 부분을 스스로 말하면서 변명하지 말고

보이려고 했던 것, 말하려고 했던 것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말하기.

 

뭐 어때? 계속 되뇌이면서 신경쓰지 않고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

스스로 전문가로 연기.

 

나는 앞으로 더 전문가가 될 것이고, 더 잘할 것이고, 최선을 다하기에 다른 사람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는다.

나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긍정적인 것에 신경쓰고, 그것에 감사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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