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쇼핑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추석맞아 휴대폰을 볼 일도 많고
원래 안 들어가던 카카오톡 톡딜을 어슬렁 거리다가
갑자기 꽂혀서 사게 되었던 송주 불냉면!
이걸 시키면서 그래 이제부터는 냉동식품을 먹더라도
집에서 요리하고 조리해서 먹어야지 생각하고
그렇게 비싸지 않아 구입했다.
포장은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서 왔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면사리였다.
보자마자 생각났다.
예에전에 송주 불냉면을 똑같이 구입해서 결국 버렸었다는 걸.
비빔장이 들어있어 원하는 만큼 소스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포장을 뜯으면 이상한 한약냄새?
같은 것이 악취처럼 부정적으로 느껴진다.
면도 고무처럼 질겅질겅한 느낌이고
한약재로 너무 부정적인 향이 강해서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먹는다 이런 느낌이 너무 강했다.
오자마자 바로 해먹었는데,
하... 남은 네개는 어떻게 먹지
벌써부터 손이 안가고 걱정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면 특성상
정말 짧게 끓여야한다.
다른 면처럼 조금이라도 길게 끓이는 순간
냄비에 달라붙고 설거지 하기가 무척 힘들다.
오래 끓여서 그런지 식감도 별로고
이상한 냄새가 너무 심해서 결국 버렸다.
근데 만두는 참 맛있었다.
보통 만두를 사면 잘 태우는데
이 만두가 그런건지 이번에 운이 좋았는지
(아마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인 것 같다)
세 면을 노릇노릇하게 잘 구웠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별한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으나
적당히 매운 맛을 기대했기에
기대대로 매콤하고 짭짤하고
만두피도 쫄깃하고 만족스러웠다.
송주불냉면은 절대 다시 안 먹고
시키지도 않을 것이고
만두는 간간히 시킬만 한 것 같다.
아 그리고 소스가 생각보다 아쉬웠다.
매운 걸 좋아해서 불닭 소스부터
시작해서
떡볶이 매운 소스, 각종 매운 양념,
향신료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냥 진짜 맵긴 아주 매운데
참 몸에 안 좋은 느낌이 강해서
(오히려 불닭보다도 더 자극적이고
뭔가 인위적인 자극적인 맛이 있다)
손이 잘 안 갈 것 같다.
그래도 불닭과는 또 다른 느낌의 매운 맛이라
또 다른 매운 맛이 끌릴 때
활용할 수 있을 소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