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데려다 주는 길에
잠깐 방문하자고 해서 들른 곳.
예전에 통도사 여행 왔을 때가
새록새록 떠올랐다.
사전 정보 없이 도착했는데,
꽤나 신기한 경험이었다.
입구부터 태극기부대? 이상한 확성기 틀어놓고
라이브방송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 사람들은 언제부터 왜 저렇게 살게 됐을까
여러 감정이 들었다.
가다보니 이 지역이 시끄러워졌다면서
정치인들이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하는 현수막도 있었고
사회책에서 볼법한 사회적인 문제가
이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사는 곳을 보려고 도보로 이동했는데
어딘지 알 수 없었다.
경호원에게 물어보니
근무중에 알려줄 수 없고
여기서는 오히려 안 보인다고 알려주셨다.
인터넷으로 찾아서
저기에 사시는 구나 알 수 있었다.
평산책방에 가니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가게 내부는 규모도 작았지만
테마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관리가 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혹시 문재인 대통령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쉽게 볼 수 없었다.
오늘 평산책방 관련 책을 보니
주로 4시에 오신다는데
4시까지 있었다면 볼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책을 잘 안 읽는 엄마도
여기서 책을 한 권 샀다.
기분이 태도가 되게 하지 말라
그 유명한 베스트 셀러인데
평상시 도서관에서 볼 때는
별 감흥 없었는데
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기분이 또 있는 법이다.
평산 책방에 갔다가 예전에도
방문했던 설앤빈으로 갔다.
주소를 잘못 알고 가면 망한 줄 알고
헛걸음 할 수도 있다.
하북면 통도 7길 1에 있다.
여기오면 호두과자 꼭 시키길!
정말 맛있다.
엄청난 맛은 아닌데
누구나 괜찮네, 맛있네 할 맛
빙수는 2-3인 시켰는데
설빙이랑 비슷했다.
가격도 설빙에 비해 엄청 싼 거는 아니라서
가성비 메리트가 있지는 않았다.
저녁 먹기 전
부산 회동지 잠깐 들러서
산책하다가
유명하다는 고향소 갈비찜에 갔다.
맛있긴 하고 가격도 아주 합리적이라
동네에 있으면 자주 갈만한 집이었다.
근데 또 찾아갈 정도로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직원분들은 아주 친절하시고
메뉴도 빨리빨리 나왔다.
기본 밑반찬이 거의 없고
빨리빨리 회전 되는 분위기고
급하게 먹어야 할 느낌이라
가족끼리 식사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다.
데이트하러 오는 사람들은 많았다.
공기밥 포함해
9천원인가 만원 밖에 안했다.
아주 쌌고 어느정도 만족스러웠다.
갈비탕1인분과
갈비찜 3인분을 시켰는데,
갈비탕은 큰 메리트가 없었다.
갈비찜 추천.
집에서 차와 관련된 용품 몇개와
기본 식재료를 챙겨서 돌아왔다.
오랫만의 집, 역시 우리집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