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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는 내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집이다.
처음 먹고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 있지 하고 좋아하던 집.
오늘 오랫만에 먹었는데,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분위기 자체도 어수선하고,
오늘 아무리 생각해도 고기가 덜 구워진 것 같다.
겉부분은 바삭해서 처음에는 꽤나 잘먹었는데,
점점 먹을수록 돈가스처럼 바삭한 게 아니라
댕- 퍽퍽 생 고기를 씹는 느낌이었다.
완전 핏기가 있었으면 뭐라도 말했을텐데
그건 또 아니라서 계속 고민하다가 그냥 말하지 않았다.
소고기면 가볍게 익혀서 먹는 규카츠라고 생각하고
먹을 것 같은데,
돈까스를 조리가 덜 되어 덜익혀 먹는다고 생각하니
괜히 찝찝하고 식감이 미끄덩해서 별로였다.
게다가 오늘 처음으로 고기의 근육부분인가?
너무 질겨 이빨로 뜯어도 안 씹혀서
뜯겨져서 생선 껍질 쭉 벗겨내듯이 벗겨 버렸다.
제일 마지막이 절정이었는데
엄청나게 큰 그 고기지방 부분이 대부분이라
먹자마자 곱창 기름 터지듯이 팡 터지고 식감 이상하고
웬만해서는 안뱉는데 종이컵에 뱉었다.
속상하다...
더운 날 이거 먹으러 기대하면서 왔는데
그동안 맛있었는데
오늘 이래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다.
다만 마지막 그 입이 너무 충격이라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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