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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캣츠, 애니 뮤지컬 공연을 한다길래 보러갔다.
학원 같은 곳에서 아이들 공연 발표회 같은 것을 큰 KBS홀을 빌려서 하나 보다 싶었다.
규모가 아주 크고, 매 시간별로 캐스팅도 다양하고, 홍보도 꽤 해서 꽤나 기대가 되었다.
극을 하나 올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알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편 기대하는 마음으로 방문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했었나 보다.
학생들의 잔치에 일반인이 끼는 느낌이었다. 큰 전문성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뮤지컬인데 연기와 노래, 춤 같은 것이 어우러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대사만 겨우 외워 허겁지겁 진행되는 느낌이었다.
대부분이 애니가 끝나자마자 나갔고,
중간에 나간 사람이 차를 빼달라고 전화가 오는 바람에 결국 나갔다.
다음에는 이런 류의 공연을 보러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디앤코를 홍보하기 위한 공연일텐데,
학생들이 허겁지겁 어려운 용어를 외워서 극을 하는 것을 보고
내가 학부모라면 별로 안다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가쪽에 앉았는데 안에서 지휘?지도하는 모습 준비하는 모습이 다 보였고
자막 또한 가려져서 옆 쪽에 앉은 사람은 거의 무대를 볼 수 없었다.
나는 학생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기에 이렇게 생각했으나,
당사자의 학부모, 학생들의 지인이라면
또 감명깊게 봤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쨌든 열심히 노력한 제작자, 학생들의 모습이 돋보인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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