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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순간/문화 체험

[커피 원데이 클래스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체레] - 유익했던 원데이 클래스 - 핸드드립 강의 - 드립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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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에 관심이 많아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큰데

남구 청년센터에서 매달

커피 원데이 클래스를 하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해보려고 했는데, 

베트남 커피라는 비교적 흔하지 않은 커피를 

하길래 신청했다.

그런데,, 베트남 커피 수급이 안되어서

에티오피아 커피로 시음을 했다.

 

아쉽기는 했는데, 그래도

에티오피아 커피의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요즘 케냐 커피를 사면서

케냐는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에티오피아가 더 내 취향이 아니었다.

 

원두를 갈았을 때

냄새는 고소하면서 구수하면서

아주 좋았는데,

막상 내리니까 음 그저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또

집에 와서 드립백을 

내려 먹으니까 구수해서

오히려 맛있었다.

 

내 상태와 기분에 따라

환경에 따라

적절한 커피를 마시는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또 깨달은 것은

드립백도 두 번 내리면 맛없다.

한 번 내리고 나서는 

뭔가 아쉽고 

양도 적은 것 같아

습관적으로 두 잔 이상 내렸는데

 

제대로 비교해서 먹으니

두 번째 잔이 너무 썼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뒤 늦게 내린 것에는

떫은 쓴맛만 내려와서

맛없다고 하셨다.

 

확실히 그랬다.

이걸 깨달은 것만 해도

엄청난 수확인 것 같다.

앞으로 쿨하게 버리고

나를 위해 맛있는 잔만 먹어야겠다.

 

아 그리고

확실히 그냥 커피보다

핸드드립 커피가

깔끔한 맛이 커서 좋았다.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맛

시간을 온전히 쏟아

집중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커피를 갓 갈아서

커피빵이 생기는 것

부풀어 오르는 것

향기가 나는 것

등이 생물과 소통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재미있고 신기했다.

시간도 4분 내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시간을 맞추고

계량도 하고

직접 가는 기계도 써보니

별 것 아니지만 뿌듯하기도 했다.

드립백은 처음 만들어봐서

원리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단순했다.

 

제품에 원두 간 것을 

넣고

밀봉하면 드립백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을 포장지에 포장하고 꾸미면 끝이다.

나름 열심히 꾸몄는데,

집에서 먹자마자 버려지니까

아쉽고도 허탈한 느낌이었다.

 

너무 만족했던 프로그램이라서

또 커피 관련 클래스를 수강하고 싶다.

 

더 전문적인 강의가 추가로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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