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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결혼식이 있어서 갔다가
중식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갔다.
이날 원래 삼겹살을 먹기로 했는데
의사소통 오류로 점심에 먹는 줄 착각하고
오해가 있어서 울었다.
우리의 몇년의 추억이
담겨있는 인스타가 해킹당하고
게시물이 다 사라져서
속상해서 울다가 점심을 먹으러 왔다.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인데,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웨이팅 해야 하나 싶었는데
웨이팅은 안 했다.
이게 유명하다는 라조면이었는데,
참 오묘한 맛이었다.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매운 유산슬 먹는 느낌이었다.
걸쭉한 전분, 부드러운 맛이 많이 나는데
그러면서도 매운 직설적인
고춧가루 맛이 많이 났다.
잘못하면 기침 계속 나올 것 같은
그런 매운 맛이었다.
시중에 파는 자극적이기만 한 매운맛보다는
건강한 맛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기는 했으나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탕수육이 미니가 없어 가격이 꽤 나갔었다.
탕수육 자체도 그렇고 소스도 그렇고
슴슴하니 옛날 중국집 스타일이었다.
바삭하기보다는 두툼하고,
전분의 걸쭉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만두도 유명했는데,
별 메리트는 없었다.
탕수육을 시키니
만두도 같이 나왔다.
짜장도 특별한 맛은 없고, 그냥 짜장면 맛이었다.
재방문 의사는 없고, 추천 의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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