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중한 일상/음식 기록

[거원 반점 : 라조면이 유명한 집?] - 그냥 동네 중국집 맛 - 부산 중식

728x90

근처에 결혼식이 있어서 갔다가

중식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갔다.

 

이날 원래 삼겹살을 먹기로 했는데

의사소통 오류로 점심에 먹는 줄 착각하고

오해가 있어서 울었다.

 

우리의 몇년의 추억이

담겨있는 인스타가 해킹당하고

게시물이 다 사라져서

속상해서 울다가 점심을 먹으러 왔다.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인데,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웨이팅 해야 하나 싶었는데

웨이팅은 안 했다.

이게 유명하다는 라조면이었는데,

참 오묘한 맛이었다.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매운 유산슬 먹는 느낌이었다.

 

걸쭉한 전분, 부드러운 맛이 많이 나는데

그러면서도 매운 직설적인

고춧가루 맛이 많이 났다.

 

잘못하면 기침 계속 나올 것 같은

그런 매운 맛이었다.

시중에 파는 자극적이기만 한 매운맛보다는

건강한 맛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기는 했으나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탕수육이 미니가 없어 가격이 꽤 나갔었다.

탕수육 자체도 그렇고 소스도 그렇고

슴슴하니 옛날 중국집 스타일이었다.

바삭하기보다는 두툼하고, 

전분의 걸쭉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만두도 유명했는데,

별 메리트는 없었다.

탕수육을 시키니

만두도 같이 나왔다.

 

짜장도 특별한 맛은 없고, 그냥 짜장면 맛이었다.

재방문 의사는 없고, 추천 의사도 없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