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가려고 한 건 아니었고
엄마 아빠 부산에 오신다길래
뭐먹지 하다가
인스타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가기로 한 집!
11시 4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웨이팅이 잔뜩 있었다.
웨이팅을 쓰는데
이미 a4용지 한 쪽이 꽉 차 있어서
그 다음 쪽에 4번째로 썼다.
거의 앞에 25-30 팀이 있었다.
싸이클이 있어 한 번에 많이
빠진다고 하셔서,
1시간 반 정도 기다리면 될라나
하고 근처 도서관에 가서 기다렸다.
도서관에서
생각보다 오래있고
1시 45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아직도 안 불려서 이상해서 물어보니
아직도 8팀이 남았다.
그래서 근처에
황토길 걷기 하면서 기다리다가
2시 30분 정도에 들어갔다.
우리가 마지막인가 끝물이다 했는데
3시 30분 넘어서까지
손님이 들어왔다.
우리도 3시간 정도 기다려서 먹었는데
이 팀들은 얼마나 기다린건지...
11시 40분에 와서 웨이팅이라도 걸었지
1시 30분에 와서 보니
웨이팅조차 마감이 되어 있었고
지금보니 오늘 재료 소진으로
오후 장사는 아예 안했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다.
근데 맛있다.
가성비 짱이다.
다음에는 11시 부터 가서
첫손님으로 먹어야겠다.
평일에 갈 수 있으면 가고...
이정도면 가격을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또 싸게 먹고 싶은 것이
싸게 먹어야 만족도가 더 높아지니까..
근데 너무 회전율이 낮고
일처리가 잘 안되어
너무 비효율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다들 기다림에 짜증나서
투덜거리고
옆의 팀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먹는다
요렇게 뿔나있었다.
우리 엄마아빠도 마찬가지...
들어갔는데 뷔페인데
다 재료소진되어 먹을 게 없었다.
사장님꼐서 금방 만들어주신다고
나온다고 하셨고
갓 나온 깐풍기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미친맛은 아닌데,
시켜먹는 깐풍치킨과 같은 맛이었는데
갓 나온 걸 먹으니 맛있었고
풍족하게 퍼오니
이것만 먹어도 만 얼마겠다 하면서
가성비적인 만족감이 차올랐다.
솔직히 볶음밥, 탕수육, 잡채는
별로였고
짜장은 짰고
짬뽕은 자극적이면서
진하면서 맛있었다.
깐풍기와 팔보채 맛있었다.
기다림 없이 먹으면
충분히 올만하고
30분-1시간 정도 기다려도
맛있게 먹을 집인 것 같다.
주방장이 1명인지 음식이 없어
음식이 나올때까지 계속 기다리다가
나오면 사람들 다들 우루루 줄서서 받고
또 앉아서 기다리다가 받고
이래서 오마카세인냥 기다리며 먹다보니
3시반이 넘어서야 결제하고 나왔다.
지금은 서툴러 그렇지만
다음에는 알바도 뽑고
좀 효율적으로 해서
빨리 빨리 먹고 싶다.
음식맛은 가격대비 대만족이었다.
+오늘의 메뉴에 마파두부도 있었는데,
마파두부는 오후시간 재료 소진인지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만이천원에 이렇게 많은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