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빵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창비서점에 들렀다가
바로 근처에 빵 유명한 집,
빵순례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들렀다.
2시 반 즈음 도착했는데, 앞에 두 팀 정도 있었고
갑자기 뒤로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가게 자체가 좁고
한 번에 몇 세트씩 왕창 사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웨이팅을 하게 되나보다.
나는 리뷰에 너무 약한 것 같다.
리뷰에 워낙 특이한 빵이니, 존맛이니 해서
궁금함과 새로운 빵에 대한 기대로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일단 모찌빵은 카라멜호두 맛으로 먹었는데
그야말로 호두마루 맛이었다.
그리고 모찌빵이라고 네이밍을 했는데
겉은 떡과 빵 사이(빵에 더 가까운) 같이 찹쌀떡인듯
아닌듯 한 느낌이었는데, 빵 자체에 맛이 있진 않았고
속 맛으로 먹는 것 같은데
속은 아주 꽉 차있어서 빵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다 싶었다.
오히려 속이 너무 꽉 차있어 튀어나오고
겉 비율 대비 많아 너무 짠 느낌이었다.
쁘라우니도 너무 맛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사봤는데
일단 너무 짰다.
설탕이 집약에 집약 되어 있는 느낌.
내가 먹은 것은 황치즈 맛이었다.
황치즈 맛도 나고 꾸덕한데
정말 집약되어있어서
혈당 스파이크가 올라가는 느낌을 느꼈다.
가게를 보니
가게 홍보노래도 나오고
맛별로 캐릭터도 해두고
모찌빵이라고 네이밍을 해두고
컨셉을 되게 잘 짜고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운영한다고 느꼈다.
선물하기 좋다고 브랜딩이
되어 있어
세트로 포장해 가는 사람이 있었다.
말 그대로
새로운 경험과 종류이니
선물하는 것도 어느정도
괜찮다는 생각은 했다.
재방문의사는 없지만
처음가는 사람에게 딱히
추천하고 싶지도 않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음에 카페나 어떤 일을 하든
저렇게 브랜딩 하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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