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온다고 해서 같이 가 보았다.
차가 없어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도착했는데
가는 길이 너무나 고단했다.
행사 규모가 큰지 경찰들도 엄청 많이 와 있고, 사람들도 많았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다행히 청바지를 안 입고 와서 풀장에도 들어갈 수 있었고
풀장 안에 들어가니 정말 가까이서 가수를 볼 수 있었다.
이런 경험도 참 재미있었다.
다만, 오랜 시간 물 속에 잠겨 있고,
사람들 집약된 곳에서 잘 보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불편했다.
그리고 광고가 너무 많이 나와 기다리는데 더 힘이 빠졌다.
이래서 사람들이 돈내고 콘서트 보러 가는 구나, 시간을 사는 구나 싶었다.
오랫만에 10시까지 늦게 있었는데, 오는 길이 참 고단했고
노는 것도 체력이 필요한 일이구나 싶었다.
싸이버거라는 가수가 왔는데, 처음에는 뭔가 싶었는데
무대 매너도 아주 좋고, 열정과 간절함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다.
뒤에 유명한 사람 많이 나왔지만, 이 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폴블랑코도 처음 봤는데, 순수한 눈이 인상 깊었고
한요한씨도 열정이 느껴졌고, 자유분방한 개성이 있다고 느꼈다.
진행요원도 많고, 안전을 위해 통제를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푸드트럭은 참여하지 않았으나, 넓게 되어 있었고
입구쪽에 아메리카노가 4천원이었다.
미리 더벤티에서 잘 사서 마신 것 같은데,
커피 및 음식류가 반입이 안 되어
급하게 먹고 들어갔다.
물 같은 거는 가방에 넣고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제일 좋았던 것은 그렇게 덥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선선히 불어 선선했고, 비도 안와서 참 운 좋은 날씨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