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원데이클래스, 생크림 케이크 도전~! >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조율하다 힘들게 원데이 클래스 날짜를 정했습니다. 아주 기대하던 베이킹 수업이라, 이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사실 예쁘고 맛있는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으나, 소규모 수업으로 요리에 관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들기 전에는 케이크를 빵에 생크림만 바르고, 위를 꾸미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베이킹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많은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시트를 세 등분하고, 생크림을 올리고 과일을 올리고 또 생크림으로 덮는 과정을 두 세 번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생크림을 휘핑해야 했는데, 기계를 사용했음에도 팔이 많이 아프고 오래 걸렸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올리는 것이 아니라 얇게 펴서 발라야 하는데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도구로 생크림을 바르다가 빵가루가 묻으면, 다시 털어내고 생크림 또한 묻어 있으면 흔적을 남겨 아주 많이 도구를 손질하고 닦아야 했습니다. 마지막 한 번에 성형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 층마다 위 시트와 옆 시트의 생크림을 성형하고 관리해야 해서 어려웠습니다.
과일 또한 수분이 많으면 안되기에, 자른 후에 키친타월로 수분을 빼주었습니다.
케이크는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빵에 생크림이 어느 정도 스며든 그 다음 날이 가장 맛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먹기 전에 냉장고에 두어 조금 차갑게 먹는 것이 좋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동물성 휘핑크림과 식물성 휘핑크림의 차이점을 배웠습니다. 식물성 휘핑크림은 자칫하면 느끼한 맛이 나고 물릴 수 있기 때문에 동물성 휘핑크림을 쓰는 것이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식물성 휘핑크림은 일반적인 와플이나 음료 위에 쓰이는 것처럼 실온에서도 형태가 잘 변하지 않습니다. 반면 동물성 휘핑크림은 열에 취약하고 쉽게 녹기에 빠른 속도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이킹 전문가를 만난 김에 그 전의 베이킹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베이킹을 할 때 기본적인 배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덜 달게 하고 싶다고 설탕을 과도하게 줄이면 빵이 부풀지 않고, 재료의 비율이 맞지 않아 실패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반죽에 과일을 넣어 반죽하면 과일이 과하게 익어 신맛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초코맛 베이킹을 위해 시중에 파는 제티를 활용할 수도 있으나 제티에 설탕이 들어가 있어 설탕의 양을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케이크에 수분이 많은 과일은 쓰지 않고, 초코 시트에는 바나나, 딸기 / 바닐라 시트에는 망고, 키위 등을 쓴다고 합니다. 일반 과일케이크와 꽃케이크를 만들 때 생크림이 달라지는데, 꽃케이크를 만들 때에는 높아야 예쁘기에 더 높게 쌓고 생크림양이 많아지므로, 덜 달게 한다고 합니다. 당일에 케잌을 만들면 그만큼 맛이 없고, 하루는 빵을 만들고 숙성, 하루는 빵에 생크림을 발라놓고 숙성, 마지막으로 아이싱을 완성하여 3일에 걸쳐 빵을 만들어야 촉촉하고 맛있는 케이크가 된다고 합니다.
- 한 케이크일지라도 내부에는 덜 단 생크림을 사용하고, 겉 부분에는 연유를 넣은 더 단 생크림을 사용합니다. 대신 더 단 생크림은 조금만 많이 휘핑하면 금방 퍼석퍼석 해지므로,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위를 한 방향으로 둥글게 토핑해야, 빈 곳 없이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베이킹이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역시 겉으로 보는 것은 간단해 보이지만, 각자 다 힘든 점과 고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가는 확실히 다르고 전문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같은 재료로 같이 베이킹을 했으나, 케이크의 모습이 다 다른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스스로 오랜 시간 정성껏 만들어서 더욱 맛있게 감사히 먹을 것 같습니다.
728x90
'특별한 순간 > 문화 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17)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화석 연료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0) | 2024.07.23 |
---|---|
연극 관람 : 불편한 편의점 뮤직드라마 후기 / 감동적인 내용 / 어린이 뮤지컬 추천 (0) | 2024.07.23 |
(독서16)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실용적이면서도 포괄적인 육아 도서 (0) | 2024.04.11 |
( 독서15 ) 크리에이티브 생활자 / 창의적인 사고 / 광고 기법 (0) | 2024.04.07 |
( 독서14 ) 정신분석 마음 알아보기 / 마음에 대한 세세한 분석 / 딱딱하고 이론적인 책 (1) | 2024.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