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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음식 기록

나의 식사 기록 (떡볶이/ 라면/ 망고/ 만두/ 마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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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떡볶이를 아주 많이 해먹었다.

집에 너무 많이 사놔서 일주일 내내 먹은 것 같다.

만두는 이제 너무 물렸다.

한 번 구우면 신경써야하는 것도 많고, 냄새도 베기고, 기름을 보면 먹고 싶어지지 않는다.

 

만두를 세 봉지나 사서 다른 걸 시켜 먹을 때도 사이드로 먹었다.

이제 한 동안 안 먹는다...

 

3월 초 본집에 가서 요리를 해 먹었다.

블로그를 보고 계란찜을 따라했는데, 닝닝하고 아주 맛이 없었다.

아빠가 잘 먹어줘서 다행이었다.

계란 후라이는 아주 쉬울 줄 알았는데, 오랫만에 하니 서툴었다.

저 와사비는 언젠가 먹겠지 하고 사놨는데 몇 년 째 안 먹고 있고

뿌려놓으면 먹겠지 했는데, 손이 안가서 다 버렸다.

엄마의 김치는 때깔이 좋다. 은퇴 후 반찬가게를 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망고를 세 개 줘서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맛있는 망고 맛이었다.

처음 망고를 손질해 봤는데, 손질이 쉽지 않았다.

씨 모양이 희한했다.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항상 뭐 마땅치 않을 때 먹게 되는 라면.

만두는 끝도 없이 들어간다.

아무것도 안 넣으면 서운해서 만두라도 지겹지만 넣게 된다.

 

오늘 뭐 먹을지 한 시간을 고민했다.

나가기는 귀찮고, 배달비는 비싸고, 딱히 먹고 싶은 것도 끌리는 것도 없고...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햇반을 처리하고자 밥을 먹기로 했다.

냉동실에 얼려놓은 마라탕 국물을 해동해서 떡을 넣었다. 걸쭉했다.

비주얼이 너무 별로라 손이 안가서 반은 김에 밥만 싸먹었다.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씁쓸한 기분이 괜히 들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안 시켜먹고 절제 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운동 후 너무 허기져서 시켜먹은 엽떡.

야밤중에 혼자 다 먹었다.

2인 엽떡 시켰는데 9천원. 

그냥 엽떡 시키고 포장하면 거의 가격이 비슷하다.

괜히 2인 엽떡했다가 손해본 기분이다.

다음에는 꼭 그냥 엽떡 시켜야겠다.

 

그다지 건강해보이지 않는 나의 식사 기록이었다.

기록하다보니 조금은 반성이 된다.

다 빨갛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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