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밥 후기 / 절망편 / 오리고기 /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 양 줄이기
음식을 포장해서 집에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목요일에 시간이 돼서 해 먹기로 했다. 일단 오랫만에 집밥을 해 먹기로 한 거라 감이 없었다. 통째로 얼려놨더니 해동하기가 어려웠다. 다음부터는 소분해서 얼려놔야겠다. 맛있게 먹었는데, 얼려놓은 걸 보니 입맛이 뚝 사라졌다. 일단 밥을 반 남겨놨는데도 너무 많이했다. 얼려지고 냉장고에 있던 반찬들을 보니 왠지 입맛이 뚝 떨어져 자극적인 라면이 먹고 싶어졌고 배부를 것 같으면서도 이성을 잃고 불닭볶음면을 끓였다. 결국 면이 불어 불닭볶음면부터 먹으니 배가 불렀다. 배부른 상태에서 오늘 밖에 먹을 날이 없어 배터지게 먹다가 결국은 버렸다. 불만족스러운 한끼였다. 돼지고기도 먹다보니 너무 퍽퍽해서 치킨 소스를 뜯었는데 치킨에 적합한 소스를 돼지고기에 찍어먹으니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