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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포장해서 집에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목요일에 시간이 돼서 해 먹기로 했다.
일단 오랫만에 집밥을 해 먹기로 한 거라 감이 없었다.
통째로 얼려놨더니 해동하기가 어려웠다.
다음부터는 소분해서 얼려놔야겠다.
맛있게 먹었는데, 얼려놓은 걸 보니 입맛이 뚝 사라졌다.
일단 밥을 반 남겨놨는데도 너무 많이했다.
얼려지고 냉장고에 있던 반찬들을 보니 왠지 입맛이 뚝 떨어져
자극적인 라면이 먹고 싶어졌고 배부를 것 같으면서도 이성을 잃고 불닭볶음면을 끓였다.
결국 면이 불어 불닭볶음면부터 먹으니 배가 불렀다.
배부른 상태에서 오늘 밖에 먹을 날이 없어 배터지게 먹다가 결국은 버렸다.
불만족스러운 한끼였다.
돼지고기도 먹다보니 너무 퍽퍽해서 치킨 소스를 뜯었는데
치킨에 적합한 소스를 돼지고기에 찍어먹으니 또 뭔가 이상했다.
이건 또 다른 날.
파스타를 해 먹겠다고 페퍼론치노 대신 베트남 고추를 샀고, 마늘을 샀다.
재료까진 괜찮았다. 베트남 고추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나는 알리오올리오가 그냥 기름에 저 재료를 볶으면 맛이 나는 줄 알았다.
근데 아무 맛이 안 났다. 그야 말로 무맛. 소금을 좀 넣었어야 했나.
알리오 올리오 제일 쉬워보였지만,
슴슴한 게 오히려 제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먹다보니 참 특이한 맛이 나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요리는 참 쉽지 않다.
또 치우는 게 일이다.
한번에 해치우려고 너무 많은 것을 한다.
반찬은 한두가지면 충분하다. 적당히 하자...
양도 소분해서 조금만 먹고, 남기자. 여러 번 나눠 먹자.
냉동실이니까 충분히 그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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