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차 ) 3월 7일 : 친절하면 나에게 좋아
♥ 걸으며 인생을 사는 것을 느낀다. 걷는 것을 참 싫어했다. 요즘도 그렇게 즐기진 않는데 그래도 걸으면서 내 다리가 온전하고 내 몸이 걷고 있음을 인지하면서 걸으니 운동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 동네에서 사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 내 몸이 유기체로 움직이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 사람들도 바쁘게 걷는 것 같기도 하고 꽤 많은 감각이 느껴진다. 예전에 걸을 일이 있으면 싫어하고 무조건 노래를 들으며 빨리 걷기에 급급했는데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걸어보니 꽤 괜찮다. ♥ 친절하면 나에게 좋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음에 감사하자. 나도 많이 이번에 도움을 받아서 후배들에게 자료를 주고, 도움을 주었다. 그랬더니 후배가 감사하다며 음료수를 보냈다. 나눌 수 있어서 도와줄 수 있어서 뿌듯했는데, 나에게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