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3일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투어
말라카 일정을 끝내고 새벽부터 쿠알라룸푸로 이동했다.
이 날은 계속 비가 추적추적 왔다.
비가 계속 와서 유명 관광지 가서 사진만 찍고 이동했다.
인도식 식당에 가서 바나나 잎으로 쌓인 바나나연잎밥을 먹었다.
매우 저렴했고, 향신료가 강한 고기가 많아 내 취향은 아니었다.
입맛에 안 맞아 많이 못 먹어 4fingers 라는 햄버거 집에 갔다.
우리나라식으로 된 햄버거 집인데 역시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다.
비가 많이 와 피곤하기도 해서 카페를 가서 쉬면서 여유를 가졌다.
유명한 카페를 힘들게 찾아갔는데, 쉬는 날이라서 근처 호텔 로비 유명한 카페에 갔다.
카페에서 오빠가 그 다음 날 티켓 예매한다고 휴대폰만 봤고
나는 이 말레이시아의 분위기를 못 느끼고 있는 오빠 모습이 답답하고 짜증나서 싸웠다.
같이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속상했다.
대화로 화해하고, 카페에서 좀 쉬다가 콰이차이홍거리로 가서 구경을 했다.
여기 오기 전에 구글맵으로 갈 곳을 찾을 때는 너무 많아서 다 못 갈 것 같았는데,
의외로 붙어 있기도 하고 금방 이동해 여유가 많았다.
서치할 때도 느꼈던 거지만 크게 볼 게 없었다.
콰이차이홍도 내가 유명한 거리를 못 찾아서 그런지 흔한 벽화였고, 찾아올 정도는 아니었다.
그랩타고 맛있는 중식집(꿔바로우, 면) 에 갔다.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것 중 처음으로 입맛에 잘 맞아서 잘 먹었다.
그리고 대망의 블랙쏜 두리안을 맛 봤다.
옛날에 두리안 정말 싫어하고 맛없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어 떨렸는데
입맛이 변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오빠는 한 입 먹더니 너무 맛없다고 해서 나혼자 꾸역꾸역 먹었다.
반 정도는 맛있었는데 그 큰 두리안을 다 먹으려고 하니
너무 많고 너무 크리미하고 느끼해서 반 정도 남겼다.
두리안 칼집 내주는데 위에만 있는 게 아니라 아래 쪽도 있으니 뜯어 먹어야 한다!
난 모르고 생각보다 양 적네 하고 실수로 버릴 번 했다.
두리안이 꽤 비싼데 버리기 아까워서 싸달라고 하니 팩을 줬다.
택시타고 이동해 쇼핑타운 가서 구경했다.
그 때 꽂혔던 여행 유튜버 쏘이가 야오야오 맛있다고 했는데 보여서 먹었다.
엄청 맛있다고 한국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기대했는데, 그냥 요거트였다.
꽤나 비쌌다. 전층 한 번 쓱 훑어봤다.
그리고 아주 유명하고 맛있다고 해서 기대하며 다마스커스를 포장했다.
역 2층에 식당가에서 먹었는데, 너무 짜고 느끼해서 몇 입 먹다 버렸다.
구글 리뷰에 속지말자고 다짐했다.
입맛은 누구나 다르니 그 사람의 호들갑은 내 입맛과 다를 수 있다.
과일 주스도 포장했는데, 습관처럼 라지를 시켰는데 너무나 많았다.
새로운 걸 도전해 볼 때는 항상 s 로 먹자. 특히 과일주스는 배까지 부르다.
그랩타고 역으로 이동했는데,
몰랐는데 두리안 냄새가 심해서 택시 기사님이 내릴 때 즘 두리안 들고 탔냐고 말했다.
우리는 먹느라 익숙해져서 몰랐는데, 사람들은 바로 냄새가 강해서 아나보다.
미안해서 팁을 드린다고 했는데, 안 받으셨고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두리안을 들고 기차에 탑승할 수 없고, 호텔에 들고 가서 적발되면 벌금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예전에 정보를 찾을 때 봤었던 것 같기도 했다.
결국 못 먹고 버렸다. 진작 버릴 걸 괜히 이곳저곳 힘들게 들고다니다 마지막으로 버렸다.
이포로 이동하는데 자기도 자고, 영화요약 영상 보면서 오니까 또 금방 도착했다.
호텔이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