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오트밀 요거트 아이스크림,
한 번 많이 만들어
세 번이나 나눠 먹었는데
마지막으로 다 먹었다.
저번 거는 무화과가 너무 많아서
짰고 너무 달았는데,
이번에는 딱 적절했다.
요거트를 얼리니까
녹을 때 물기가 생겨서 아쉽다.
다음에는 얼리지 말고 그냥 먹어야겠다.
(상하지 않는 거면 웬만하면 냉장으로!)
오늘은 여유가 있는 날이니까
얼그레이 티를 마셨다.
저 주전자가 문제인건지
계속 차가 걸린다 ㅠㅠ
설거지가 은근히 번거롭고,
크기도 작아 많이 흘리고 손도 데었다.
찻잎이 잘 안 빠진다 ㅠ
도서관에서 홍차 책을 빌려서 보는데
집에 우유도 있겠다 밀크티가 나와서
한 번 해봤다.
마침 차를 우렸으니까
한번 우린 것을 넣었는데
양이 적어서 그런지
끓이니까 우유의 비릿한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커졌다.
식혀서 옮겨 닮았는데
도저히 먹기가 싫었다.
그래서 다시 새 얼그레이 찻잎을
듬뿍 뿌리고,,
팔팔 끓이고 저었다.
설거지를 안 해서
머그잔이 없어서
병에 담고 빨리 식으라고
냉동실에 두었다.
또 남은 찻잎을 버리려다 아까워서
우유곽에 넣고 냉침해서 내일 먹으려고 한다.
마트에 갔는데 무화과가
한 박스에 8천원이라서 사봤다.
항상 반건조만 먹다가
생 무화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샀는데,
생각보다 안 달았다.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다.
멀쩡한 상태인 거 몇 개 먹다가
너무 흐물흐물해서 냉장고에 짐처럼 놔두기 싫어서
잼을 해보기로 했다.
아! 밀크티는 의외로 참 맛있었다.
은은하니 마음에 쏙 든다.
설탕 한 스푼도 넣었는데
이게 우유의 비릿함을 잡아 준 것 같기도 하다.
멀쩡한 무화과는 예쁘게 잘라서
티와 먹었다.
안 달아서 중간에 말레이시아에서
사온 꿀을 넣었는데
꿀이 너무 달아서 별로인 듯 하다가
밍밍한 무화과와 잘 어울렸다.
어제 손질해둔 무화과
상태가 말이 아니다.
안 먹고 잼으로 하길 잘했다.
커피 저울로 유용하게 무게를 쟀다.
설탕은 과일의 반 정도
그냥 끓인다.
열탕소독 항상 해야한다길래
해봤다.
같이 넣고 끓여야하지
뜨거운 물에 급하게 넣으면
깨진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어서 쫄았다.
그래도 귀찮아서 넣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오 이제 그럴듯하다.
덩어리도 많이 뭉개지고
섞으면서 재미있었다.
레몬즙을 두 스푼 넣었다.
인터넷에는 20분 가량 해야 한다고 해서
오래 끓였는데
센불로 해서 그런지 훨씬 금방 되었다.
너무 오래 끓여서
오히려 너무 걸쭉해졌다.
마땅한 용기가 없어
길쭉한 유리병에 넣었다.
푸기가 힘들 것 같다.
나중에 마땅한 게 있으면 같이 먹어봐야겠다.
정말 별 거 아니었는데
만들어보니까 꽤나 뿌듯하고
저걸 활용해서 요리할 생각하니까
설레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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