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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보다는 날씨가 풀린 듯하여, 등반을 하기로 했다.
원래 9시에 만나서 등반하기로 했는데, 한 명이 늦잠을 자서 10시 반에 만났다.
지도를 보니 시작 코스가 너무 많은데, 우리는 산정슈퍼에서 시작하는 길로 가기로 했다.
열시반쯤 등반해서 열두시 반쯤 하산했다.
예전에 너무 가파르고 힘들게 갔던 경험이 있어서 힘들 줄 알았는데 쉬웠다.
올라갈 때 운동 기구도 있고, 공원도 있고, 데크도 있고 길이 잘 닦여 있었다.
벌써 끝이야 싶을 정도에 도착했다.
여러 산을 등반해 봤는데, 전망대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
넓지는 않은데 탁 트여 있어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았다.
등반하면서 고양이를 아주 많이 만났다.
다들 통통한게 먹이를 주는 캣맘, 캣대디가 많은 것 같았다.
* 맛있는 것을 많이 들고 가서 나눠 먹기
( 젤리랑 과자를 챙겨 갔는데, 귤이랑 삶은 계란이 가장 맛있었다.
보온병에 가져온 뜨거운 차도 너무 좋았다.)
* 복천사 쪽으로 하산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복천사가 노을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그리로 내려갔는데,
내려가는 길이 잘 안 닦여 있었다.
그 전 날 비가 와서 돌도 미끄러운데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가려고 하니 무릎에 부담이 됐다.
건강해지려고 등산하는 건데 연골 닳는 거 아닌가 의구심이 들었다.
초보라면 더더욱 좀 닦인 길로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주변에 물어보니까 일주일에 두 세번 퇴근 후 등산하는 지인도 있었다.
부담 없이 가볍게 산책하듯 가기에도 좋은 것 같다. ( 잘 닦여 있는 길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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