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라면 절대 안 골랐을 것 같지만
책 후보군이 몇 개 없어 그중 고르게 되었다.
책 두께도 그렇고 진도가 정말 안나갔던 책이다.
처음에는 긴 이름 때문에 잘 안 읽혔고
읽다보니 너무 치열하게 고민하고
불안하고 방황하는 심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같이 힘들고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라 잘 안 읽혔다.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소설을 썼을까
연애와 사랑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삶에 대한 고찰, 인간의 대한 고찰을
이렇게 무겁게 풀어나갈 수 있구나 싶었다.
<<인상적인 문구와 내용>>
결혼하자 ,, 언제나 그랬듯 이 말을 꺼내자마자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모든 인간의 내면에 살고 있는 신성을 지닌 진정한 자아와의 대화
나의 영혼은 기쁨으로 충만하다.
자책감으로부터 벗어남.
흔들리는 인간, 부활의 가능성. 인간이란 무엇인가.
너무 치열한 인간의 심리묘사로 읽기가 벅차다.
이 신앙을 믿어야 한다는 점은 믿었다.
용서를 구하는 일, 잘못은, 감정은 오래 간다.
누구든지 행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활동을 중요하고 선한 것으로 여길 필요가 있다.
-> 인생관 형성
우리가 놀라는 이유는 우리가 그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환경에 따라 삶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다.
감정을 새롭게 느끼면서 정신적 인간이 고개를 들고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성질의 싹을 자기 안에 품고 있다가 때로는 이런 성질을
때로는 저런 성질을 발현하며,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왜 고전은 고전인가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
부활2가 있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다음에 도전해 봐야겠다.
인물 이름이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익숙해져서 괜찮았고
인물의 가혹한 삶과 수용소에서의 처절한 환경 등을
간접 경험 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현재 이 상황에 참 감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소설가라는 직업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연설을 하는 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사고를 하도록 하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몰입하게 되어 또 다른 세계가 실제로
일어나고 현재하는 것만 같다.
조그마한 실수나 한 사건으로
인생이 바뀌기도 하는 모습이
잘 보인다.
인물이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며
죄책감을 느끼다가
맞서 행동하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책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거짓말을 참 구분하기 힘들고
사람의 말을 믿기도 어렵다고 생각했다.
여주 마슬로바(카츄사)
남주 네흘류도프 (드미트리 이바노비치) - 정신적/ 동물적 인간. 주변 환경에 세속화.